2011년 봄.
4월 17일 재능지부 유명자 지부장이 단식농성 25일 만에 쓰러졌다. 뒤이어 유득규 학습지노조 사무처장이 8일 간 단식농성을 이어갔다. 삭발한 머리에 모자를 쓰고 조합원들과 대책회의를 하던 유 사무처장은 금세 잠들었다. 3월 6일 고 황유미씨의 기일에 열린 추모문..
세상 한 순간, 사진 푸른그림 2012.01.07 0 comment
쌍용차 희망텐트, 와락 크리스마스
밤부터 새벽까지 사위를 하얗게 지우던 눈안개도 사라지고 아침 하늘이 드러났다. 여전히 문 잠근 공장은 현실과 마찬가지로 건재했다. 정문 안쪽 관리자들은 냉소할지도 모른다. 사람들이 돌아간 후에 텐트는 또 철거될 지도 모른다. 그래도 어제와 오늘이 똑같지는 않..
세상 한 곳, 취재 푸른그림 2012.01.07 0 comment
말하라, 나에게, 미안하다고
일본군 성매매 피해자 할머니들의 1천 번째 수요시위 2011년 12월 14일, 1천 번째 ‘낮은 목소리’가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울렸다. 19년 11개월 6일째,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이 시위는 일본군 ‘위안부’ 문제 해결을 위한 매주 수요일 정기시위다. 피해자 할머니들..
세상 한 곳, 취재 푸른그림 2012.01.05 1 comment
겨울눈, 그리고 쌍용차 희망텐트
공장 밖에서 맞는 세 번째 겨울, 텐트를 쳤다. 작은 텐트가 겨울눈처럼 공장 앞에 피었다. 그 여름날처럼 헬기가 머리 위를 날았다. 담장 안쪽 '가장 혁신적이고 존경받는 대한민국 자동차회사'라는 간판 아래서 직원들은 고개 숙여 방송을 들었다. "우린 민주노총 탈퇴..
세상 한 곳, 취재 푸른그림 2011.12.09 0 comment
2011 Again 명박산성
11월 3일 국회와 12월 3일 광화문. 양일 모두 한미 FTA 저지/무효 집회가 있었던 날.
세상 한 순간, 사진 푸른그림 2011.12.09 0 comment
국회에선 한미 FTA 날치기, 명동에선 물대포 진압
초겨울 밤 첫눈도 안 내린 거리에 물대포 비가 하염없이 내렸다. 그 사이로 형광색 손들이 날아들었다. 그에 목덜미를 낚아채여 간 주인이 떨어뜨린 무지개색 우산이 배를 까뒤집고 나뒹굴었다. 그래도 땡땡이 무늬 우산하나 꼿꼿이 서 있었다. 물포 맞아 찢겨진 팻말을..
세상 한 곳, 취재 푸른그림 2011.11.23 13 comment